'추성훈 제자' 윤창민, 원 챔피언십 연승 도전..우크라 강자와 대결

      2023.02.21 17:03   수정 : 2023.02.21 17: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성훈 제자로 잘 알려진 윤창민(29)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21일 원 챔피언십에 따르면 내달 17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 ‘ONE Friday Fights 9’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윤창민은 키릴 고로베츠(29·우크라이나)와 종합격투기로 대결한다.

‘ONE Friday Fights’는 원 챔피언십이 지난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선보이고 있다.

윤창민은 2018년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사랑이 아빠’ 추성훈 제자로 참가, 우승을 차지하여 원챔피언십 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윤창민은 UFC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주도하는 ‘팀스턴건’ 소속 파이터다. 원 챔피언십 전적은 6승 2패다. 데뷔 4연승 후 패배와 승리를 반복했다. 윤창민이 고로베츠를 이긴다면 1198일(3년 3개월 12일) 만에 종합격투기 연승 행진을 재개하게 된다.

고로베츠는 우크라이나 대회 ‘월드 워리어스’ 라이트급에서 2019년 잠정 챔피언, 2020년 정규 챔피언을 지냈다. 지난해 원 챔피언십 진출 후에는 페더급으로 내려가 1승 1패를 기록했다.

윤창민 역시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출신 페더급 파이터다. 원챔피언십에서 라이트급(2경기)보다 페더급(5경기)으로 더 많이 뛰었다.

나머지 1경기는 원챔피언십 페더급 기준을 약 2.42% 초과하는 계약 체중 조건이었다. 윤창민과 고로베츠는 원챔피언십 페더급보다 2.58% 무거운 몸무게로 대결하는 것에 동의했다.

원 챔피언십에서 윤창민은 조르기 기술로 4차례 항복을 받아냈고, 펀치로 1승을 거뒀다. 판정으로 이긴 것은 1번뿐일 정도로 화끈한 경기를 펼쳐왔다.

반면 고로베츠는 상대 머리에 킥을 적중시켜 3차례 다운시키는 등 종합격투기 KO승률 41.6%(5/12)를 기록 중인 타격이 최대 강점이다.


‘바나나 스플릿’, ‘페루비안 넥타이’ 등 종합격투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관절·초크 기술로 서브미션 승리를 챙긴 것도 눈에 띈다.

원 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24개국에서 229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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