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이유식 데워달라” 하는 손님...진상 VS 정상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3.02.21 22:54
수정 : 2023.02.22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는 손님의 요구가 민폐라고 주장한 식당 주인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 주인 A씨가 올린 글을 보면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어서 이유식을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도 달갑지 않다”면서 “이유식을 뜨겁게 데워서 애가 화상을 입는다거나 차가워서 배탈이 날 경우 100% 식당 책임이다. 웃기지만 법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반면 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B씨는 "이유식 괜찮다"고 의견을 밝혔다.
B씨는 “아이 있어서 안 오는 손님보다는 데리고라도 와주는 손님이 더 반갑다”며 “상식적인 수준 내에서는 요구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식당과 카페 등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아예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이 생겨 ‘아동 혐호’ 논란까지 빚어졌다.
반대로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아이를 위한 시설을 준비하는 식당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서는 별도의 전자레인지를 마련해 ‘이유식 데우기’ 코너를 만들어두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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