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등록돼 있는데 누구시죠"..갑자기 날아온 카톡 받아주면?
파이낸셜뉴스
2023.02.22 07:08
수정 : 2023.02.22 15:24기사원문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카카오톡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악성 앱을 유포하는 사례가 최근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유형은 기존에는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데이트 앱이 활용됐지만 이번에는 누구나 쓰는 카카오톡을 통한 것이 특징이다.
가령 "안녕하세요 카톡 친구 정리하다 친구로 되어 있어 톡 드립니다. 실례지만 누구시죠? 저는 **에 사는 *** 이라고 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뒤 반응하는 상대방에게 공격 시도를 한다. 평범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친밀감과 신뢰를 쌓은 뒤 슬쩍 데이트 앱 등 설치파일(.apk)을 보내는 데 만일 이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가 모두 공격자에게 전송돼 악용될 수 있다.
ESRC는 "현재까지 파악한 앱들에는 연락처 수집 기능만 있지만 향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낯선 사람에게서 온 카카오톡에는 답변하지 말고, 특히 구글플레이가 아닌 다른 경로로 받은 .apk 파일은 절대 설치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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