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천우희 "원조 '맑눈광'에 고생 아이콘? 이젠 체력이 안 돼"②
2023.02.22 12:28
수정 : 2023.02.22 12:2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천우희가 고생을 많이 하는 캐릭터들을 연이어 맡는 것에 대해 "이제는 체력이 안 돼 못 한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 출연을 망설였었다며 "신인 감독님과 생각보다 많은 작업을 했는데 새롭게 무엇인가 만들어 나가자는 마음이 좋고, 그런 작업들을 많이 했었다, 김태준 감독님은 연출부 생활을 오래 하면서 자기 작품 만들 때 어떻게 할지 고심을 해왔더라, 그 마음도 고마웠다, 그러다 보니 또 (고생으로)묶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천우희는 "저한테 고생과 서사가 있어야 재밌게 다가오는 거 같기도 하다, 이제는 (고생하는 역할을)안 하려고 한다, 체력도 예전만큼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우희는 인터뷰 중 임시완이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를 연기한 것과 비교해 원조 '맑눈광'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그는 이에 "'써니'의 캐릭터는 사랑받지 못해서 그 무리에 끼지 못한 아픔이 있는, 처절한 캐릭터다, 그 캐릭터는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완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맑은 눈의 광인이네 했다, 얘기할 때 뭔가 정말 똑똑하다, 생긴 게 너무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예쁘장한 눈으로 그 애기를 하면 독특하다 하는 포인트가 있다, 그게 감독님도 그걸 캐치를 잘 해주셨다, 이 역할이 딱이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천우희는 극중 스타트업 회사 마케터이자 주말에는 아빠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 나미를 연기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