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신재하, 정경호 앞 사망…노윤서 "친모 따라가겠다"(종합)
2023.03.04 22:37
수정 : 2023.03.04 22: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일타 스캔들' 쇠구슬 살인사건의 범인 신재하가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었다.
5일 밤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5회에서 지동희(신재하 분)가 자신의 범죄가 드러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남행선(전도연 분) 가족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시험지 유출 사건이 알려지자, 장서진(장영남 분)의 로펌에는 취재진까지 몰렸다.
이 사건에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와 항의를 했다. 조수희(김선영 분)는 이선재의 성적을 1학년 때부터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퇴학처리하라고 했다.
뉴스화면을 본 남행선(전도연 분)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최치열(정경호 분)은 "이런 상황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 지실장(신재하 분)에 대한 예상이 맞을 것 같다, 내가 먼저 몇가지를 확인해보겠다"라고 했다.
지동희의 집에 들어간 최치열은 방의 벽을 가득 채운 자신의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지동희의 만년필, 자신이 과거에 가르쳤던 학생 정수현의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최치열은 정수현의 어린 남동생의 존재를 떠올렸다. 그는 지동희가 바로 정수현의 동생 정성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치열은 지동희가 수업 일정에 빠진 것을 알고, 그가 남해이(노윤서 분)를 위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동희가 병원으로 찾아가 남해이에게 다가서는 순간, 남행선과 최치열이 나타나 그를 막아섰다.
최치열은 지동희가 살인을 벌인 이유를 물었다. 지동희는 "누나와 내가 믿는 유일한 어른이니까 선생님에게 거슬리는 모든 걸 제거했다"라고 했다. 이에 최치열은 "네가 겪은 불행과 학대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정당화될 수 없다, 이건 범죄다"라며 누나인 정수현을 위해 자수하라고 했다.
하지만 지동희는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 없어 , 다 끝낼 거야, 난 이제 지킬 게 없어, 이제 너무 피곤해"라며 병원 옥상에서 투신했다.
지동희가 투신한 걸 목격한 최치열은 큰 충격에 빠졌다. 남행선은 최치열의 곁을 지키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남해이의 친모(배해선 분)의 등장으로 남행선 가족은 씁쓸한 분위기가 되었다. 남해이의 엄마는 사사건건 자신이 친어머니라면서 나섰고, 남행선은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또 남해이의 엄마는 최치열의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노골적으로 물으며 계산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런 차는 얼마나 하나, 행선이도 차 한 대 있으면 장사 편하게 할텐데"라고 했다. 남행선은 "언니 그만 하라"고 말렸지만, 남해이의 엄마는 "너는 그 자존심 세우는 게 문제다"라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남해이의 엄마는 "이렇게 조그만 데에서 옹기종기 모여사냐, 이 참에 내가 네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해서 펜트하우스 얻어 달라고 할까"라고 했다. 남해이의 엄마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그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돈 나올 곳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원래 목적은 최치열의 재산이었음이 드러났다.
남해이는 "어떻게 엄마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모 남자친구에게 그러냐, 엄마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냐"라며 "이모에게 미안하지도 않아? 나랑 삼촌 때문에 연애도 결혼도 못하고 10년 넘게 반찬장사하면서 지냈다, 엄마는 뭐하다가 이제 나타나서 어떻게 이런 민폐를 끼치냐, 왜 나를 비참하게 만드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남해이는 자신의 엄마의 모습을 보고 실망했지만, 남행선의 삶을 다시 돌려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모든 가족 앞에서 "나 엄마 따라 일본에 갈 거다, 거기서 둘이 살아볼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