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이태원 등 K골목상권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3.03.19 18:13
수정 : 2023.03.19 18:13기사원문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5곳 선정
글로벌 겨냥 외국인 인프라 확충
서울시가 서촌, 이태원 등 5곳을 우리나라 대표 골목상권으로 키운다. 우리나라만의 특색있는 골목을 내국인은 물론 해외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촌, 이태원, 수유동, 신촌, 천호자전거거리 5곳을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상권당 최대 2억원 내외, 2~3차년도에는 연차별로 6~7억원을 투입한다. 3년간 상권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
서촌은 상인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인프라를 생성하고, 임대인과 상인간 상생을 유도해 안정적 영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원은 이국적인 문화요소를 부각시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체성도 높일 예정이다. 수유동은 건축가 기획 공간 등으로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어 오랜 시간 활성화가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신촌은 음악·공연문화가 다시 싹틀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는 데에 집중한다.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라는 핵심 소재를 활용해 특색있는 골목을 조성할 예정이다.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은 민간주도형 자치거버넌스가 맡아 현장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진행한다. 1년 차에는 상권별 특징과 정체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2년 차에는 골목 내 인지도가 있는 소상공인 간 협업 적극 지원, 3년 차에는 그동안 가장 효율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골목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찾을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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