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문기 모른다' 이재명, 오늘 유동규와 법정서 첫 대면

      2023.03.31 09:41   수정 : 2023.03.31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한다.

유 전 본부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대표는 2021년 지난 대선 과정 출연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당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아는 사이였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김 처장과 지인 사이였고 이후에도 수차례 대면했음에도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모르는 사이라고 허위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호주 출장을 갔을 당시 동행했던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7일 이 대표를 향해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호주 골프장에서 이 대표가 탄 골프 카트를 김문기씨가 직접 운전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서서히 가면이 벗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를 보좌하는 사람은 유동규였는데 유동규를 보좌하러 온 김문기를 이 대표가 기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같은 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백현도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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