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규모 천연물 기능성 화장품 산업 육성...코스메슈티컬이란?
2023.04.17 08:34
수정 : 2023.04.17 08: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최소 100억원을 투자해 천연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K-뷰티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17일 강릉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3년 지역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총 100억원 규모의 천연물 기능성 화장품 산업 선도 거점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은 지역산업 거점기관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미 구축돼 있는 혁신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을 고도화, 다각화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된 지역성장 촉진 정책 중 하나다.
이번 선정으로 강릉시는 강원도의 천연자원과 강릉의 천연물 연구와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코스메슈티컬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은 화장품(cosmetics)과 제약(pharmaceuticals)의 합성어로, 미적 기능과 치료기능을 결합한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강릉시 출연기관인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국내 최고 천연물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 천연물연구소와 강릉원주대가 참여하게 된다.
또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총 100억원 규모가 투입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최근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강릉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능성화장품 개발과 장비활용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해 강릉을 K-뷰티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