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한미 회담 전 ‘우크 전쟁 무기 지원 불가’ 밝혀야”

      2023.04.18 10:09   수정 : 2023.04.18 10:09기사원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회담 전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공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간을 끌수록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팔도 등 러시아에 법인을 둔 160여개 한국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들 기업이 러시아에 보유한 자산만 수조원대고 서방 제재로 입은 손실도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은) 미국 반도체법,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당장 우리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의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 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 강화는 굳건한 신뢰에 기반을 둘 때 이뤄지는 만큼 이번 도청 문제에 대해서도 당당히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해외 순방 때마다 부끄러움은 오롯이 국민 몫이던 외교 참사가 이번만큼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는 더 이상 일본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원칙 대응해야 한다. 국제법적인 대응은 물론 인접국들과 공동 대응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2011년 아베 정부 이후 (한일 관계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치밀하고 조직된 행보를 보여 왔다”며 “우리도 더 치밀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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