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서 1조원 수주 플랜 가동..."현대차 의존도 낮추자"

      2023.04.19 15:00   수정 : 2023.04.19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중국 시장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인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로 세웠다.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53억 5000만 달러·7조원)의 약 5분의 1을 중국시장에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4년 만에 열린 중국 상하이 모터쇼(4월 18~27일)에서 중국 완성차 업계와 현지 진출 글로벌 완성차 등 80여개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수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장·전동화 등 양산 가능한 신기술 24종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품은 미래형 통합 칵핏 솔루션(M.Vics 4.0), 인캐빈 센싱, 전자식 조향시스템, 홀로그램 AR HUD 등이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는 20개국, 약 1000여개 완성차·부품사들이 참가하며 각종 전동화 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상해 모터쇼를 중국 현지 수주를 확장하는 사업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터쇼 현장에서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BYD, BMW, 스텔란티스 등 80여 개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약 200명을 초청해 맞춤형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언론 대상 발표회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악셀 마슈카 부사장(영업부문장)은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안정된 현지 영업, 생산 조직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중국 내 7개 생산 거점과 3개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한편, 현대차·기아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엔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 해외 수주실적(총 46억5000만 달러·약 6조1300억원)을 거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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