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 아이들 돕자" 위기청소년 지원나선 기업들

      2023.04.19 14:00   수정 : 2023.04.19 18:21기사원문
가정과 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청소년을 돕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한뜻으로 뭉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경기 군포에 위치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두 번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석장 이디야커피 대표와 더불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다.



'위기 청소년=문제아'라는 부정적 편견이 사회에 만연하지만, 실상은 70%가 가정과 학교폭력에 노출돼 청소년 보호시설에 입소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SK가 위기청소년에 대한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신한은행과 이디야커피가 동참하며 성사됐다.

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립준비 청년에게만 집중됐던 사회적 관심을 가정 밖 청소년을 포함한 위기청소년까지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복지 사각에 놓인 청소년에 대한 우리 사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심리상담'과 더불어 '직업교육' '금융지원'까지 패키지화해 지원한다. 참여기업들의 지원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3억원이다.


SK그룹은 "청소년들이 고립되고 단절됨으로써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그대로 노출됨에 따라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5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15억원 규모의 행복도시락 배달, 인턴십 운영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적금상품 지원과 경제 금융교육에 7억원을 후원한다.

이디야커피는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청소년 30여명에게 커피전문가 양성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디야 직영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자립금 마련'과 '금융지식'이라 생각했다"며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길에 신한은행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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