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자르겠다" 김남국 코인 비리 폭로한 변창호, 살해위협 받고 있다
2023.05.27 05:18
수정 : 2023.05.27 07:12기사원문
'마누라 조심해라' 위협하는 코인 투자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남국 사태를 비롯한 코인 판의 여러 비리를 폭로한 ‘변창호 코인사관학교’의 변창호씨가 신원 불명의 여러명으로부터 끔찍한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라며 변씨가 받은 협박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손발을 다 자르고 눈을 뽑겠다’, '마누라도 조심해라', '500일 축하한다. 위메이드 형들이랑 한번 가겠다' 등의 위협 내용이 담겨 있다.
하 의원은 "이들은 변씨의 전화번호, 집 주소, 직장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이러한 개인정보 중에는 주민등록번호 등 경찰이나 공공기관만 접근 가능한 민감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라고 했다.
그는 "양심제보자인 변창호씨를 살해 협박하는 세력이 누군지 철저히 조사하고, 어떠한 위협도 받지 않도록 국가 기관의 신변보호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씨 "김남국 초기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매각대금"
변씨는 지난 8일 김 의원이 "암호화페 초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매각대금이다. 실명계좌를 이용한 실명거래만 했다"라는 해명문을 발표하면서 일부 거래 내역을 소개하자 김 의원의 코인 지갑을 특정, '코인이 최대 137만개'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 코인 보유규모가 60억원이 아니라 12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오면서 김 의원의 민주당 탈당, 윤리위 제소 등으로 이어졌다.
한편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게임 업계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가족 살해 협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와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 메일을 받았다”라며 “(메일을 받은) 직후에 경찰서에 가서 신고했고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경찰 순찰차가 저녁에 학교(중앙대)에 상주하고 있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