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납부 이력으로 신용평가" KT DS, 통신3사 정보 기반 신용평가시스템 구축한다

      2023.05.30 13:27   수정 : 2023.05.30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통신3사의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T DS는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발주한 '통신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KCB), 서울보증보험의 합박법인이다.

올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설립을 승인받아 출범했다.

해당 사업은 비금융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생, 주부,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고객의 금융지원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인터넷(IP)TV 등 통신 이용료 납부 이력을 적용하며 요금 연체 내역이 없으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늘리는 방식이다.

이번에 KT DS가 개발하는 시스템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개인정보활용 동의부터 신용정보 조회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설계한다.

KT DS는 내년 초까지 △신용정보 수집 △신용평가업(CB) 정보통합 △CB스코어링 △CB서비스 △포털 및 홈페이지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아키텍처 등 7가지 핵심 영역에서 시스템을 구축한다.

KT DS는 자체 서버나 데이터 센터가 아닌 클라우드 위에 통신3사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및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통해 차별화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장혁 KT DS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KT DS가 통신데이터 안정 운영과 평가 시스템 구축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가치로 확장 가능한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특화 CB 서비스 구현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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