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보관 까다로운 '리튬 배터리', 현대글로비스 특허기술로 나른다

      2023.05.30 18:15   수정 : 2023.05.30 18:15기사원문
현대글로비스가 항공기로 리튬 배터리를 수출입하는 항공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30일 현대글로비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전문적인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ATA의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의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이 인증은 지난 2021년 만들어졌다. 운송·보관이 까다로운 리튬 배터리가 국제표준에 따라 적절히 취급, 운송되고 엄격한 품질 및 안전관리를 준수하는지 등 전문성을 검증받은 후 인증서가 발급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국내 항공·물류업계와 공동으로 리튬 배터리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물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낸 특허는 전기차 차종에 따라 형태가 다른 사용 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다. 용기 자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 레일식 구조를 채택해 여러 차종의 배터리를 실을 수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 독일 등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 용기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상품성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운송·회수·재활용·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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