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문기 모른다는 이재명에..與 "말장난으로 막기엔 진실 많아"
파이낸셜뉴스
2023.06.03 10:55
수정 : 2023.06.03 10:56기사원문
장동혁 "'안다'는 기준 뭔지 궁금"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을 두고 여당이 다시 한 번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3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한 데 대해 "'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전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으로 발언,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전날 열린 6회 공판에서 "'안다'와 '모른다'는 순전히 주관적 내용으로 허위라고 입증하려면 피고인의 머릿속에 당시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거나 알았다고 볼만한 정황을 통해 (검찰이) 증명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원내대변인은 "남들은 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내 기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과 같다"면서 "형수 욕설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욕설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 정도는 '욕설이 아니다'라는 말과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 대표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말장난으로 막아서기에는 너무도 많은 진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음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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