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급식 위생 및 식재료 안전 특별대책 추진
2023.06.15 13:01
수정 : 2023.06.15 13: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 등을 위해 학교급식 위생 및 식재료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완화에 따른 개인 위생관리 수준 약화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 예상으로 식중독 등 위생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특별점검과 컨설팅 등을 실시해 식중독 등 위생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우선 자체 전문가 그룹으로 특별 위생점검단을 구성하고 불시에 점검을 실시해 현장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2~3식 운영학교, 저 경력 급식종사자 근무 학교 등 식중독 발생에 취약한 학교를 대상으로 여름철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특별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및 컨설팅 내용은 △학교급식 종사자의 개인위생관리 △식재료의 신선도와 품질 △소비기한 경과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등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위생적이고 안전한 조리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조리장의 높은 기온과 습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11억4000만원을 들여 18개 학교에 전기 인덕션을 보급하고 매년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2027년까지 모든 학교 조리장의 환기시설을 교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밖에 가정에서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생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5대 수칙과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 예방요령 등을 교육하고 홍보한다. 식중독 발생 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 모의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 등으로 식재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광주식약청 및 광주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현재 연 6회 65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수산물에 대한 검사 품목도 더 늘려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정은남 광주시교육청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교의 위생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방사능 등으로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식재료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