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밑으로 떨어졌다...美 그랜드캐니언서 일어난 ‘비극’

      2023.06.19 11:04   수정 : 2023.06.19 14: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유명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33세의 이 남성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서 약 1200m아래로 추락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워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나 가방과 같은 소지품들을 보관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남성의 신원이 곧바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해당 남성이 사고를 당한 것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워크는 지난 2007년 그랜드캐니언에 설치됐다. 스카이워크는 말발굽 모양의 교량으로 관광객들이 투명한 다리 위를 지나며 그랜드캐니언 아래로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설치 이후 스카이워크에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실은 로프 전문가 및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은 결국 낭떠러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해당 남성의 시신이 스카이워크를 운영 및 관리하는 후알라파이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은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실종자와 사망자 수가 많은 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포스트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소 56명이 그랜드캐니언에서 실종됐으며, 최소 6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실종자 및 사망자 수는 당국에 신고된 건수보다 많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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