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반도체의 시간”···활짝 웃는 펀드

      2023.06.22 10:36   수정 : 2023.06.22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반도체 관련 펀드 4종이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특히 눈에 띄고, 일반 공모펀드도 선방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연초 이후 수익률(21일 기준)이 각각 70.23%, 46.72%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반도체 ETF 중 1위와 5위에 해당한다.

공모펀드도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2005년 처음 선보인 ‘한국투자테크펀드’는 올해 들어 27.67%(A클래스 기준), 지난 4월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설정 이후 22.40%(환헤지형·A클래스 기준) 수익을 내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반도체 관련 4개 분야 대표기업에 각각 20% 비중으로 투자한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TSMC, ASML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 20%는 반도체기업 중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국내 첫 단일종목 ETF로, 엔비디아에 약 30%를 할애하고, 나머지 70%는 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았다.

‘한국투자테크펀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엣지컴퓨팅, 빅데이터, 전기차 등 사회구조 변화를 이끌 4가지 산업 내 5개 고성장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5G, 2차전치, 모바일·OLED 등이 투자대상이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면서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대표 종목 10개에 집중 투자한다. 해당 종목은 AI와 반도체 산업 융합으로 발생하는 시너지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 선점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탓에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관련 상품 편입을 주저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스마트폰 등장 이후 사회가 크게 변화한 것처럼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반도체산업 사이클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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