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폭로 논란' 황의조, 팬미팅 취소하고 경찰에 고소장 제출 "예전부터 협박 당했다"
2023.06.27 04:46
수정 : 2023.06.27 10:08기사원문
황의조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을 취소했다. 이 행사는 FC서울 구단주 GS그룹의 자회사인 GS건설이 준비한 팬미팅이었다.
이번 행사는 황의조 사생활 폭로 논란으로 취소됐다. 황의조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누리소통망(SNS)을 중심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과거 황의조와 만났던 사이라고 밝힌 유포자는 그동안 황 씨가 수십 명의 여성을 '가스라이팅' 해 사진과 영상을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이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뛸 당시 도난당한 휴대전화 안에 있었던 것들이라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황의조 측은 또 폭로 글 내용은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사안으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사생활 관련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을 수차례 당해왔다고 밝혔다.
황의조 매니지먼트사 UJ스포츠는 "당사는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 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