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스카이팟'으로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

      2023.07.11 10:32   수정 : 2023.07.11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DX가 물류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랑스 유니콘 기업인 엑소텍과 손잡고 국내외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포스코DX가 추진하는 통합물류 창고 프로젝트에 엑소텍이 생산하는 물류자동 로봇인 '스카이팟(Skypod)'을 적용하는 등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11일 "일본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는 두번째로 엑소텍의 시스템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관련분야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DX 정덕균 사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석재호 물류자동화사업실장과 엑소텍 로맹 물랭 대표, 엑소텍 류 타테와키 일본 지사장 등과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엑소텍 질 불라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DX가 구축하고 있는 한진택배 대전 메가허브 현장의 엄청난 규모에 매우 놀랐고, 국내 최대 규모의 메가허브 물류자동화시스템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 물류자동화시장 참여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소텍은 2015년에 설립해 2022년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모두 81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엑소텍의 '스카이팟'은 아마존 키바(KIVA)와 같은 저상형 무인운반시스템(AGV)과 큐브(Cube)형 자동적재 기능이 융합된 자율이동로봇(AMR)이다.

포스코DX에 따르면 스카이팟은 기존 무인운반시스템의 단점인 랙의 높이 제한을 극복, 최대 12m 높이의 저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공간 활용도에서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피킹, 이송, 적재를 담당하는 수직형 자율주행 로봇의 운영 대수를 추가적으로 늘릴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배 증가된 처리량과 확장성을 가졌다.


포스코DX 석재호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풀필먼트센터에 더욱 특화된 스카이팟 시스템의 국내 1호 공급사로서 물류자동화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자동 창고시스템 대비 설계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최근 엄격한 국내 소방기준에도 적합해 신규 물류센터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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