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우주항공청 연내 출범 발목잡아선 안돼
파이낸셜뉴스
2023.07.23 18:54
수정 : 2023.07.23 18:54기사원문
![[fn사설] 국회가 우주항공청 연내 출범 발목잡아선 안돼](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7/23/202307231854504701_l.jpg)
적극 지원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장애물이 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급기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3일 과방위원장직 사퇴를 내걸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려면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 지난 4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에는 법안 공포 후 6개월로 항공청 출범 시점을 적시하고 있다. 따라서 연내 출범을 하려면 7월 중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여야가 중지를 모아 법안 심사에 나서야 연내 출범 일정에 겨우 맞출 수 있다. 물론 법안 심사 과정에서 6개월인 공포 시점을 3개월 등으로 조정해 시간을 벌 수 있는 묘안이 있긴 하다. 그러나 국회에서 법안을 둘러싼 기류를 보면 이런 묘안도 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해당 상임위에서 다룰 여러 안건을 놓고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런 식으로 상임위가 파행 운영되다간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묻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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