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750만명 돌파...5집 중 1집은 독거노인

      2023.07.27 13:06   수정 : 2023.07.27 13: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총 가구수는 2238만가구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1인 가구 수는 750만명(가구)으로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넘어서 주된 주거 유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총 주택은 1916만호로 1년 전보다 34만4000호 늘었지만 20년 이상 된 주택이 절반 이상이 차지하는 등 주택의 노후화는 더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중 1명은 1인 가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 부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총 가구는 2238만가구로 1년 전보다 1.6%(36만가구)늘었다. 평균 가구원수는 2.25명으로 5년 전에 비해 0.23명 줄었다.


1인 가구는 750만명으로 전체 비중의 34.5%를 차지한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전년보다 5.2%(21만가구) 줄며 383만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율은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증가율은 2020년 8.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19.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7.3%, 60대가 16.7%를 차지했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대전(38.5%)이 가장 높고 울산경기(30.2%) 가장 낮았다.

고령인구의 혼자 사는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1인 가구 중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로 6.5%(7만6000가구)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 1인 가구는 197만3000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이밖에 친구나 애인 등이 함께 거주하는 비 친족가구는 5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20년 노후주택 전체 52.2% 차지

우리나라 지난해 총 주택수는 1916만6000호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전체 주택의 46.6%인 892만5000호가 수도권에 모여있다. 영남권 25.9%(496만3000호), 중부권 15.0%(288만호), 호남권 12.5%(238만7000호)를 차지했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단독 주택은 386만1000호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고, 공동주택은 1508만3000호로 2.4% 증가했다.

공동주택 중 아파트는 1226만9000호로 총주택의 64%를 차지했고 단독주택은 386호로 0.3% 감소했다.

시도별 주택 증감률을 보면 세종(4.5%)이 가장 높고 경북(0.4%)이 가장 낮았다. 주택종류별 비율중 아파트 비율은 세종(86.9)이 가장 놓고 제주가 37.1%로 가장 낮았다.

주택 노후화는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된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1000만호로 총 주택의 52.2%에 달했다. 30년 이상 된 주택도 449만호로 23.5%에 달했다. 단독주택의 54.2%(209만호), 아파트의 14.1%(173만호)가 노후기간이 30년 이상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이 살지 않은 빈집은 145만2000호로 전체 주택의 7.6%를 차지했다. 빈집은 신축주택, 매매, 임대, 이사, 미분양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빈집도 포함된다.
시도별 빈집 비율은 전남이 14.5%, 제주 12.7%, 강원 12.1% 순이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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