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친환경+이차전지 중심 미래 투자 속도
2023.07.30 14:33
수정 : 2023.07.31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S그룹 계열사들이 이차전지와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초 구자은 회장이 강조한 무탄소 전력과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첨단사업 육성 전략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S는 지난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연내 착공을 추진중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 MNM,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등을 통해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며 "각 계열사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 사업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력 계열사 LS전선은 올해 3월 대만 서부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11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멕시코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발을 뗐다. E1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