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美언론 극찬한 '한국 피서지'는 어디?
2023.08.01 10:09
수정 : 2023.08.01 10:11기사원문
최근 북미, 유럽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 고온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한국식 찜질방’을 꼽았다.
WP는 31일(현지시간) ‘한국식 찜질방,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더위를 이기는 6가지 방법’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필진들의 ‘더위 탈출’ 비법을 소개했다.
한국식 찜질방도 이들의 피서법에 포함됐다.
필진은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필진은 찜질방 내부에 있는 ‘냉방’(cold room)을 피서용으로 추천했다.
필진은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필진은 이어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며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WP 필진들은 더위 나기 비법으로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칵테일 만들기,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한 불평 멈추기, △냉장고 냉동칸에 머리 넣기, △베이컨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을 꼽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