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도망 구축사업 속도… "서울 주요 거점까지 30분 내"
2023.08.02 17:54
수정 : 2023.08.02 18:14기사원문
■수도권 철도 건설 2조7380억원 투입
2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수도권 도심과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기 위해 23개 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올해 수도권 철도 건설에 2조7380억원이 투입된다. 올 하반기부터 주요 철도 노선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올해 말에는 경원선 복선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연천군 연천역까지 20.9㎞ 구간을 복선 전제 단선전철을 신설한다. 복선 전제 단선전철은 향후 복선전철을 감안해 용지는 복선으로 조성하고 궤도, 전력, 신호시스템은 단선으로 하는 철도 건설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4923억원 규모다. 2014년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91.8%다. 지난 5월부터 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시험)을 시작한 바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1호선) 을 통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통근열차)에서 17분(수도권 전철)으로 약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 1일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선의 전동열차가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6.8㎞)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 공사는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이달 말 개통 예정이다.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고양 일산 주민들의 김포공항, 인천, 부천, 시흥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고양시 대곡역과 서울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다. 총 연장 18.3㎞다.
■GTX 등 광역철도 사업 '박차'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3개 광역철도 건설사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용인·화성시를 연결한다. 올해 초부터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에 돌입했으며, 내년 2024년 상반기 개통이 목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를 복선으로 건설 중이다.
GTX-A 사업은 A·B·C노선 중 가장 빨리 착공했으며, A(파주 운정~서울역) 노선은 내년 하반기 개통 목표다. 개통 후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역 22분 등으로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내년 상반기에 전 구간(민자·재정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 후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수도권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으로 인천발 KTX 등 총 8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사업비는 8663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하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