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도 탈선시킬 위력"..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방향 틀었다
2023.08.07 08:42
수정 : 2023.08.07 08:42기사원문
기상청은 지난 6일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께 부산·경상 해안을 통해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당초 동해로 진출한 뒤 울릉도와 독도를 향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태풍의 경로가 갑자기 변경돼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으로 초속 3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눈의 태풍 강도는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으로 분류되며, 이는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특히 카눈의 강풍 반경은 340km로 넓기 때문에 북상시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잼버리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대원들은 6일부터 조기 퇴영을 했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일정을 앞당기는 것까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세계스카우트연맹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와 협의해 12일 마지막날까지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뉴스1에 “태풍의 경로가 갑작스럽게 변경돼 당황스럽다”면서 “비가 내리면 물이 빠지는데 시간이 소요되지만 최선을 다해 대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