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무빙' 죽을 것 같아요, 조인성이 제안한 대사였죠"
파이낸셜뉴스
2023.08.19 16:11
수정 : 2023.08.19 16:11기사원문
원작자이자 작가 강풀 비화 전해
[파이낸셜뉴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8, 9화가 한효주와 조인성의 애절한 로맨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인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한효주를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며 여운을 남겼다.
8, 9화에서는 최정예 블랙 요원 ‘김두식’(조인성 분)의 사상 검증을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미현’(한효주 분)과 2년 전 ‘김두식’이 유일하게 실패한 임무에서 이미 ‘이미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는 모두 안기부 ‘민차장’의 큰 그림이었다.
이후 두식은 극비 임무을 맡게 됐다. 미현은 극비 임무를 맡은 후 돌아오지 않아 안기부의 표적이 된 두식을 걱정하면서도 두식을 기다렸다. 두식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찾아오자 감동하면서도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에 “왜 왔냐”고 묻고, 그런 미현에게 ‘두식’은 “죽을 것 같아서요”라고 대답한다.
원작자이자 대본을 쓴 강풀 작가는 앞서 배우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내기를 고마워하며 이 대사와 관련해 “제가 대본에 사랑해요라고 썼는데, 조인성씨가 죽을 것 같아서요가 어떠냐고 했는데 더 좋았다”고 비화를 밝혔다.
"죽을 것 같아서요"는 앞서 미현이 두식에게 자신의 비밀인 오감 능력을 알려주며 두식의 심장박동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장면과 연결된다. 이때 미현은 두식의 심장이 너무 빨리뛴다며 이러다 죽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한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지난 9일 1~7화 에피소드가 동시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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