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英美日 공연···'유앤잇' 등 14개 작품 해외진출

      2023.08.28 10:19   수정 : 2023.08.28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과 미국, 아시아 대표 시장 일본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이번 해외 공연은 지난 6월 30일 'K-뮤지컬 비전발표회'에서 제시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박보균 장관은 “2021년부터 개최해온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해외진출 준비과정을 단계별 전략을 세워 지원한 것이 이제는 K-뮤지컬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올해 3회째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총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인다.


첫 시작은 9월 1일 영국 런던에서 공연되는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다. 유앤잇은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해외초청 인사와 협약을 맺은 뒤 작품 현지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10월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또한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홍컴퍼니의 '라흐 헤스트'는 10월 미국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도쿄’ 출품작으로 선정된 뉴트리아트컴퍼니(NTA)의 '브람스', 네오의 '마지막 사건' 등 5개 작품은 12월 일본에서 시연한다.


아울러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네오의 '배니싱', 낭만바리케이트의 '유진과 유진'은 K-뮤지컬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최종단계인 해외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6월 중국 상해 공연에서 티켓 판매 1위를 기록,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니싱'은 홍콩 초청으로, '유진과 유진'은 대만과 공동제작 형태로 각각 현지 팬들과 만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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