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나경원‧원희룡 복귀? 이미 지나간 얼굴..착각하지 말라"

      2023.08.30 11:19   수정 : 2023.08.30 13: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기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 "이미 지나간 얼굴들"이라며 "국민에게 새로운 지지를 받는다는 건 착각도 보통 착각이 아닌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전 위원장은 29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에 이같이 말하며 "오히려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여야 어느 쪽이 더 위기인지에 대한 질문에 "긴박성을 따질 것 같으면 여당이 더 위기"라며 "여당은 내년에 과반수 확보를 하지 못하면 나머지 대통령 임기 3년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에 과반 확보는 절체절명의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한 장관 본인이 정치를 본격적으로 할지 안 할지는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제3자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좋은 인재는 '십고초려'라도 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그런 사람을 찾기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징계를 내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질타하면서 "과연 포용해서 내년 총선에 전략으로 사용할 건지 안 할 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 신분을 갖지 않고도 거대 당 대표로 지냈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정치적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치인은 국회를 체험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하기가 어렵기에 이 전 대표의 절체절명 과제는 내년에 국회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공천을 해주는 것이 내가 보기에 여당으로서는 참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공천을 안 해준다면 본인도 늘 얘기한 것처럼 어떤 형태로든지 출마를 해서 국회에 들어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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