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2일···직장인 3명 중 2명 "올 추석에 여행 떠난다"
2023.09.04 08:34
수정 : 2023.09.04 16: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직장인 3명 중 2명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국내 및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여행서비스 기업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직장인 절반 이상(56%)은 추석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 연차를 사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 이후로 3일간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9~10월 투숙 기간을 기준으로 파악한 해외여행 검색량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 직장인 응답자의 59%는 지난해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응답자의 56%가 추석 연휴를 보다 길게 즐기기 위해 ‘하루 이상의 연차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차 사용과 상관없이 추석 연휴 기간 단순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가량이 ‘그렇다’고 답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명절의 전통적 의미를 살리는 동시에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 여행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 직장인 중 39%는 추석 연휴 기간 '호캉스를 포함한 국내 여행'을, 26%는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 기간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1위(81%)는 일본·대만·싱가포르·태국·베트남·홍콩·필리핀·인도·카자흐스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포함한 아시아권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플랫폼 내에서도 오사카·도쿄·후쿠오카 등의 일본 주요 도시는 최다 검색 여행지 1~3위에 올랐다.
아시아 다음으로는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영국·핀란드·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이 2위(12%)를 차지했다. 이외에 호주·뉴질랜드·피지를 포함한 오세아니아(4%)와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북아메리카(2%)가 선호지로 언급됐다. 추석 기간 함께 국내외를 여행하고 싶은 동행자 유형으로는 ‘가족’이 1위(해외여행 67%, 국내여행 77%)였고, ‘연인 및 친구’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여행이 직장인의 업무와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도 함께 조사했다. 응답자의 53%는 ‘여행을 다녀오면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고 답했으며, 43%는 ‘번아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59%)과 ‘일상의 고민을 잊게 해준다’는 응답(56%)이 나란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