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빵·맥주·화장품… 우리 쌀과 K-농업의 미래 본다
2023.09.04 18:31
수정 : 2023.09.04 18:31기사원문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오는 14~17일 4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농업 박람회'가 열린다.
올해 농업박람회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농림축산식품 일자리박람회', '농업기술박람회(농촌진흥청 주최)'가 통합·연계돼 △농업과 삶, △활기찬 농촌 △색깔있는 농업 △농업의 도전 △농업과 미래 등 5개 테마로 구성, 볼거리가 더 풍부해졌다.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우리 쌀의 가능성을 보다'와 'K-농업의 가능성을 보다'다.
박람회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쌀 홍보관·K-농업관·K-푸드관·팜비지니스관 등 국민들이 농업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쌀 홍보관'에서는 최근 쌀 가공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가루쌀' 정책, 빵지순례 정보 부스, 19개 동네빵집의 가루쌀 제과제빵 제품 전시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가루쌀빵 베이킹 시연, 가루쌀 맥주 시음회, 디저트부터 화장품까지 쌀로 만드는 '쌀 스타트업' 소개까지 무궁무진한 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K-농업관'에서는 대한민국 농업의 대표적인 모델인 'K-라이스벨트', 'K-푸드(FOOD)', 'K-FOOD+'의 주제별 정책과 성과를 소개한다. K-농업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달려라! K-라이스벨트', 'K-푸드 덩크슛'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박람회 개막에 앞서 서울 중심지에서 'K-농업관'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농정원은 6~11일 서울 시청역인근 서울 마당에서 '아그리위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K-농업관은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의 주요 기획관 중 하나로 K-라이스벨트, K-FOOD+ 등의 다양한 정책 자료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높아진 K-농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외신기자들도 한국을 찾아 한국의 농업박람회를 취재하고, 각국에 국내 농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농정원 관계자는 "해외 참관객은 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두유노 K-농업' 투어를 통해 K-농업관, 쌀홍보관, K-FOOD관 등 대표 전시관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관계자들의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예비 창업자나 참가 기업 대상 사전 신청을 통해 창업 지원 제도, 투자 정보 교류가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조성한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특허기술장터, 스마트농업 관련 설명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15일에는 미래 농업의 혁신 기술과 미래농업,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비지니스 세션으로 구성된 'New AG WAVE' 컨퍼런스가 열린다. 컨퍼런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농협몰, 11번가,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할인 판매 기획전도 마련했다.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는 K-농업, 가루쌀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농업정책의 성과와 농업·농촌의 변화를 대국민들에게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