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빌라서 60대 아빠와 5살 딸, 숨진 채 발견.."아내와 별거 중"

      2023.09.19 10:29   수정 : 2023.09.19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과 5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딸 B양(5)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라는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숨진 뒤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왔으나, B양의 몸에서는 눈에 띄는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외국인 아내와 결혼한 다문화 가정이며 현재는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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