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떠있던 혹등고래, 갑자기 '펑'..이유가 메탄가스 때문?
2023.09.22 10:00
수정 : 2023.09.22 14: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바다 위에 떠 있던 고래의 사체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바다가 핏빛으로 물들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던 사람들이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배가 고래 사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고래 사체가 터지면서 내장과 피가 쏟아져 나왔고 고래 사체는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Nature Is Metal' 계정 아이디 소유자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다른 동물 사체는 대부분 부패하면서 쌓인 가스를 몸 안에 가둬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폭발 현상은 고래 사체에서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쌓이던 가스가 점차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이 가장 약한 곳을 통해 터져 나온다"며 "폭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고래 피부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한다. 피부가 두꺼운 고래의 몸속에 계속 쌓이는 메탄가스가 방출되지 않을 경우 사체가 폭발하게 된다. 사체는 폭발 직전까지 몸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