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탱크주의' 대명사 3대 가전사의 몰락
파이낸셜뉴스
2023.09.28 09:43
수정 : 2023.09.28 13:33기사원문
대우→동부→대유위니아 주인만 세 번 바뀐 위니아전자
매각 후 '동부대우전자'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에 나섰지만, DB그룹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2018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오며 2018년 현재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아~옛날이여"...'탱크주의'로 단숨에 가전 3대천왕
"'대우' 간판 뗀 게 패착" 지적도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변제 나설 것"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먼저 이란 다야니가(家) 측에 대한 강제집행을 통해 236억원의 배당금을 확보해 임금 체불 변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전자는 2009년부터 다야니가의 자회사인 엔텍합과 거래를 해왔다. 2010년께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시작되며 엔텍합으로부터 236억원의 물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다. 위니아전자는 다야니의 대한민국 정부 상대 채권 중 236억원 부분에 대해 가압류 결정을 받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아울러 위니아전자는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 매각을 통해 임금 체불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최대 가전회사 마베와 글로벌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가 멕시코 공장 실사를 했고, 매각 금액과 인수구조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멕시코 공장 매각에 성공하면 계열사 등에 대한 차입금도 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