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0주년 한미동맹 의도적 폄하 책자 발간

      2023.10.03 16:10   수정 : 2023.10.03 1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는 내부적 극심한 식량난 등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의의를 마구 폄하, 왜곡하는 내용의 책자를 발간했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간한 '예속과 굴종, 치욕의 역사'라는 제목을 책자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한 전시작전통제권을 겨냥해 "괴뢰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약 80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책자에선 또 해방 직후 미 군정기부터 지난 4월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체결까지 한미동맹의 진화 흐름을 시간순으로 따르면서 한미동맹이 시종일관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는 적대적인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한미동맹의 기초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초래한 후과로 "괴뢰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천만한 핵전쟁 발원지로 변하게 된 것"이라는 특유의 궤변을 늘어놓고 그간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진행해온 한미군사연습의 역사를 일일이 기술하며 "삼천리 강토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특유의 비난 내용을 담았다.


한편,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대남·대외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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