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펜타닐 조직 제재
파이낸셜뉴스
2023.10.04 07:49
수정 : 2023.10.04 0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불법 제조·거래와 연관된 중국 개인과 단체 25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펜타닐 원료 공급망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 약물 거래가 초래하는 글로벌 위협에 맞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속하게 활용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법무부도 중국 단체와 기업인 12명에 대한 8가지 혐의를 공개했다. 이들은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기타 합성 아편을 제조하고 공급한 혐의다.
메릭 갈란드 법무장관은 "글로벌 펜타닐 공급망은 미국인들의 죽음이 그 도착 지점"이라면서 "이 공급망은 중국 화학업체들로부터 시작하는 일이 잦다"고 밝혔다.
갈란드 장관은 "미 정부는 이 공급망의 모든 연결고리를 끊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펜타닐을 우리 사회에서 척결하고, 펜타닐을 유포한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갈란드는 "핵심은 중국 정부가 감시받지 않는 전구체 화학물질들이 중국으로부터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갈란드 법무장관, 아데예묘 재무부 차관, 여러 정부 부처 관계자들 합동 기자회견에서 앤 밀그램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펜타닐이 18~45세 미 경제활동인구 최대 사망위협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밀그램 국장은 펜타닐 원료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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