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아반떼N 차량서 전손 수준 사고‥이용자 '악용' 도마에

      2023.10.10 15:33   수정 : 2023.10.10 1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에서 보유한 아반떼N 차량에서 전손(total loss) 수준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에서 차량 경험 확대를 위해 도입한 고성능 차량을 일부 이용자들이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쏘카에 도입된 현대차 더 뉴 아반떼N 중 전손 차량이 발생했다는 글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전손이란 차량 훼손 정도가 커 원상회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이 된 상태 혹은 이로 인해 수리비가 차량 가액 이상으로 책정된 경우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쏘카 측은 "지난 9일 아반떼N 차량 한 대가 운행불가로 차량 입고된 상태는 맞다"고 전했다. 차량 상태를 확인한 후 수리 또는 전손 처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는 초과속으로 인한 사고 건으로 추정되며 난폭운전으로 확인될 시 차량손해면책제도는 적용 불가하고 차량 수리비는 전액 청구된다.

아반떼N은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인 N브랜드 차량으로, 이달 쏘카 대여 가능 차량에 추가됐다.
현재 쏘카에서 서비스 중인 아반떼N은 총 100대다.

쏘카 측은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아반떼N을 24시간 편리하게 경험(시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쏘카는 소비자 수요가 높은 차량을 적극 도입해왔다. 앞서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당시에도 소비자들이 빠르게 차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300여개 쏘카존에 총 400대의 차량을 투입하기도 했다.

아반떼N 도입 소식에 이용자들도 "드림카 타보려고 예약했다", "주말에는 예약이 이미 꽉 찼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하지만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 중 과격한 주행을 해 타이어가 훼손된 캡처 사진 등도 다수 올라왔다.

쏘카는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여를 만 26세 이상의 회원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제한을 뒀다는 입장이다.
쏘카 관계자는 "사고 외에도 운행 중 상시로 수집되는 차량 데이터를 통해 난폭운전 등 비정상적인 운행이 확인되는 경우 이용 제한 등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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