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부산 국도 7호 대체 도로 오는 19일 완전 개통

      2023.10.16 14:22   수정 : 2023.10.16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포항·경주에서 울산을 거쳐 부산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 우회도로가 오는 19일 완전 개통한다. 이로써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부산 노포동~울산 매곡동 총 연장 46.5km의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 사업은 약 14년 만에 마무리된다.

1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의 마지막 구간은 울산 울주군 청량읍(문죽교차로)~옥동 구간이다.

오는 18일 준공식을 가지며 전 구간 개통은 다음날일 19일 오후 1시부터 이뤄진다.

이에 앞서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동(용당교차로) 구간은 지난 2019년 4월 개통됐고 이어 용당동~울주군 웅촌면(대복교차로) 구간은 지난 2020년 12월 준공됐다.
울산 도심 구간인 옥동~매곡동 구간은 2022년 10월 개통됐다.

그동안 기존 국도 7호선이 울산 도심을 통과하면서 주요 도로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자동차 부품 등을 실은 대형 화물차들로 인해 출퇴근 상습 정체는 물론 이에 따른 산업물류에도 큰 지장을 주어왔다.

이번에 개통된 도로는 7호선을 대체, 울산 도심을 우회해 양산시 웅상 지역이나 부산 노포동까지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울산 남구 옥동~양산시 웅상지역까지는 약 20분,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약 30분이면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개통 구간은 또 국도 14호와도 연결돼 울산 석유화학공단, 온산국가산단으로의 화물 운송도 훨씬 쉬워졌다.

특히 웅촌면에 신축 이전하는 울산시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울산시가 추진하는 울주군 남부권 개발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도 7호선의 대체 우회도로 완전 개통으로 울산~양산~부산이 완벽하게 1시간 내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고, 특히 부산에서 경주시 외동과 감포 등 경북 동해안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만들어져 동남권 물류와 관광사업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국도 7호선 우회도로의 관할 구간 명칭을 '이예로'로 명명했다.
조선 초기 일본과 류큐 왕국과의 외교를 전담했던 울산 출신의 조선통신사 충숙공 이예 선생의 이름을 본 땄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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