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품은 K컬처의 매력 알린다"···안동 하회마을 등 '로컬 100' 선정

      2023.10.17 14:29   수정 : 2023.10.17 14: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로컬100은 지난 3월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228개 지자체와 문체부 2030자문단 ‘엠지(MZ)드리머스’, 문체부 4070지역문화매력기자단 등 국민발굴단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 중 선정됐다.



지역문화 명소로는 △지역만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 복합문화공간, 극장 등 문화시설 △지역문화 연계형 상권, 거리, 마을 △지역문화 기반의 상품·콘텐츠를 판매하면서 문화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음식점, 숙박시설, 카페 등 58개를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안동 하회마을과 대전 성심당, 양양 서피비치 등이 포함됐다.


지역문화 콘텐츠로는 지역문화를 토대로 새롭게 창출된 △문화·예술·관광 상품 및 브랜드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축제 및 이벤트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출판·인쇄물·디자인 등 40개를 선정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남원시립국악단 상설 창극공연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또 지역문화 명인은 지역문화예술인, 인물 등으로 △대구의 대고장(大鼓匠) 김종문 △평창의 이효석 등 2명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로컬100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인 '키크니' 작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키크니’ 작가와 함께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하회마을, 대전성심당 등 로컬100에 얽힌 국민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차로 지역문화를 연결하는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한다. 첫번째로 로컬100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에서 열리는 ‘2023 문화의달’ 행사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에서 시작한다"며 "로컬100에 대한 생활공감형·밀착형 홍보를 과감하게 추진해 국민이 문화로 지역에 머물고, 살고, 가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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