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김혜경 얘기한 적 없다"...국감 법카의혹 발언 해명
2023.10.23 13:10
수정 : 2023.10.23 13:47기사원문
이는 앞서 지난 17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관련 질문에 대한 김 지사의 답변을 두고 "같은당 도지사가 이 대표를 공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라는 식의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씨 법카 의혹 관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하는 가 하면, "국감 끝나고 개딸(개혁의딸)들에게 공격 받았다는 언론보도 봤다.
이어 같은당 정동만 의원도 "법인카드 가지고 명품로션 사고 값비싼 탈모샴푸 사는 게 정상적인 공직자가 맞나"며 김 지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행안위 국감 때도 이 문제가 나와 언론에서 많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제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제가 얘기한 것을 일부 언론이 잘못 호도하고, 그것을 또 일부 악용한 그런 것들이 있는 가짜뉴스 많이 생산되고 나온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한 팩트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좋겠다"며 "감사와 고발은 제가 취임하기 전인 7기에 있었던 일이고, 그 당사자도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었던 배모라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언론에서 이와 같이 호도하는 것을 보면, 또 빌미를 줄 것에 대한 생각이 든다"면서도 "전직 공무원은 고발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그 외에 다른 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 의원이 "지난주 행안위 국감에서 전 도지사 법인카드 사적 유용 관련해서 감사 결과 최대 100건까지 사적유용이 의심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재차 추궁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팩트가 잘못된 거 같다. 전임 도지사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