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혀가 골프공보다 더 굵다"..美 대학생, 남다른 굵기로 기네스 기록
2023.10.26 15:03
수정 : 2023.10.26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대학생이 골프공보다 굵게 혀를 부풀리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골프공의 둘레는 약 13.4cm로 상당한 굵기를 자랑하지만, 그는 혀를 16cm까지 부풀려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GWR)는 미국 남성 브레이든 맥컬러(20)가 '‘혀 둘레'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브레이든은 소감 발표에서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혀 면적이 넓었으며 혀가 길고 굵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혀가 다소 독특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혀를 본 친구들과 가족들은 놀라거나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이런 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흥미로워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큰 혀를 가졌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짧은 시간 동안 자주 혀를 부풀리면 통증이 생기긴 하지만, 평소에는 통증, 감각 이상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유일한 문제점은 지나치게 혀 면적이 넓어 가끔 깨문다는 점이다. 또, 혀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보니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한다.
브레이든은 "그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에 병원을 방문해 혀를 검사하지 않았다. 한 번 의사를 방문해 혀 상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듣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혀가 지나치게 클 경우 '거대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언어발달 장애나 수면 시 호흡곤란, 부정교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해당 병증은 브레이든과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