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기대작 TL '착한 과금' 승부수 통할까
파이낸셜뉴스
2023.11.02 18:37
수정 : 2023.11.02 18:37기사원문
확률형 아이템·자동사냥 없애
합리적인 과금 모델 탑재 주목
핵심 콘텐츠로 '공성전' 꼽아

2일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TL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통해 출시일, 비즈니스 모델(BM), 핵심 콘텐츠 등 핵심 정보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BM이다. 기존 엔씨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가 소수의 고과금 이용자에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신작 게임 BM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TL의 BM은 △코스튬(의상)과 성장 지원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스형 상품' △'외형 꾸미기'와 개성에 따라 변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이용자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구매 시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미토이 및 야성변신 상품 등 4종이 존재한다.
특히 '조력자' 아미토이와 '탈 것' 야성변신의 경우, 확률형이 아닌 확정형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안 PD는 "아미토이와 야성변신 모두 플레이를 위해 제공되는 기본 시스템이며, 외형적 가치에 비중을 둔 상품이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습득 가능한 비판매용과 판매용 간 성능 차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TL은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자동사냥 시스템을 삭제했다. 안 PD는 "북미 진출만을 위해 자동사냥을 제거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에서 먼저 자동사냥을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북미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용자 피로도 감소 등을 위해서 안 PD는 "자동 사냥 제거 이후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후반부에 배치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초반부로 옮기는 등 콘텐츠 재배열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핵심 경쟁 콘텐츠로 '공성전'을 꼽았다. 안 PD는 "TL의 공성전은 개발 기술의 집약체"라며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도 끊김 없는 서버 기술력과 이용자가 직접 거대 생명체인 골렘으로 변신해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엔씨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TL 존'도 마련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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