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빈대 출몰…시 구·군 확산 차단 총력

      2023.11.24 09:48   수정 : 2023.11.24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사하구에서 처음 빈대가 발견된 가운데 부산시가 구·군 보건소 및 공공방역단, 민간 방역업체 등과 협력해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합동대책본부 구성을 완료한 시는 오는 12월 8일까지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숙박시설, 기숙사, 대중교통, 복지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시설 3534곳의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일주일간 숙박시설, 기숙사, 대중교통 등 1017곳에 대해 자율점검 및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취약시설에는 시와 구·군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각 구·군에서도 빈대 방역 체계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빈대가 발생한 사하구에서는 예비비 1570만원을 투입해 스팀 고열기와 약품을 구매했고 수영구는 빈대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중구는 방역지원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6개 구·군에 방제 약품, 스팀 고열기 등 빈대 퇴치를 위한 방제 물품 구입비로 특별교부세 총 1억원을 책정했다.

한편 시는 지난 22일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빈대 대응 및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빈대의 특성과 인체 영향, 빈대 발견 시 방제 방법 등 한국방역협회 부산지회 전문강사의 이론 교육과 침대, 매트리스, 가구 등 실내 환경조건을 갖추고 방제 전문가가 직접 장비 사용 요령을 알려주는 실습 교육도 진행했다.

특히 올바른 빈대 방제를 위해 물리적 방제를 진행하는 경우 스팀 고열기를 빈대가 서식하는 장소에 분사 후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해 포집한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제대로 밀봉해 폐기해 줄 것과 화학적 방제를 진행하는 경우 환경부가 승인한 살충제를 사용하되 반드시 정해진 용법, 용량대로 사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역학적 보고는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께서는 빈대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다”면서 “부산시가 이번 방제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빈대 확산 차단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집중 점검기간 동안 침대, 벽 틈 등 빈대 서식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꼼꼼히 살펴 빈대 확산 방지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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