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자연산 굴에 소주라니…정호영 향해 "그만 먹어" 분노
2023.12.05 05:30
수정 : 2023.12.05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정환이 '아는 맛'에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방송인 붐, 셰프 정호영 등과 무인도를 찾았다.
이들은 자연산 굴밭으로 향했다.
붐은 다시 굴을 까자마자 자신의 입에 가져갔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이 "그만 먹으라고!"라며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붐은 꿋꿋하게 굴을 까더니 정호영에게 먹여 줘 안정환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정호영이 비장의 무기인 소주를 꺼냈다. 자연산 굴에 소주까지 누구나 잘 아는 맛이 침샘을 자극했다. 안정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웬일인지 "미안한데 난 안돼"라며 먹을 수 없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 보니 경운기를 몰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난 차 가져왔잖아"라며 경운기를 가리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붐까지 "저도 안돼요"라고 털어놨다. 모두가 의아해 하자 그는 "촌장님(안정환)께 뭐 보여드릴 게 있다. 큰 프로젝트를 위해서 지금 술을 먹지 않겠다"라고 선언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뭐 하나 든든하게 챙겨 온 게 있다"라며 무언가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붐이 "그럼 단체로 먹지 말자"라고 제안했지만 정호영이 혼자 즐겁게 '먹방'을 시작했다. 곧바로 굴껍데기에 소주를 넣어서 맛봤다. 굴향 가득한 소주의 맛이 또 한번 침샘을 자극했다. 소주를 마신 뒤에는 초장을 찍은 굴을 입안에 넣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이 '안다행' 역사상 가장 슬픈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경운기를 당장 팔아야겠다"라며 씁쓸해 해 폭소를 안겼다.
이같은 상황에 정호영이 "제대로 못 보신 거 아니냐. 다시 보여드리겠다"라고 장난을 쳤다. 결국 안정환이 그만 먹으라며 분노했다. "봤어, 봤어! 뭘 또 보여줘!"라고 소리치는 등 괴로워해 큰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