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봄날' 기다리며 역주행, 83개국 1위…멤버들 직접 배웅한 방시혁 의장

      2023.12.14 17:12   수정 : 2023.12.14 17: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6년 전 히트곡 '봄날'이 12일부터 14일(이하 현지시간) 전 세계 8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BTS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이 글로벌 차트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메가 히트곡이자 연금 캐럴로 불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제친 기록이다.



이와 관련 12일 영국 BBC 방송은 "비틀스의 명성이 절정에 달했을 때 군 입대로 인해 흩어졌다고 상상해 보라. 세계 최대 팝 밴드 BTS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며 멤버 7명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BBC는 막내 정국에 관해 "'세븐'(Seven)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등 히트곡으로 솔로 활동의 정점을 찍었다"라며 "스타덤의 다음 단계로 치솟고 있을 무렵 제동을 걸고 서울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앞서 정국은 마이클 잭슨 같은 노래와 춤으로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런을 놀라게 했다며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어셔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트렌드를 선도했다고 BBC는 평가했다.

RM(김남준), 뷔(김태형), 지민(박지민), 정국(전정국) 등이 군 입대 전 출연한 라이브 방송에 대해서는 "K팝 스타의 풍성한 파마 머리는 사라지고 최전방 군인의 짧게 자른 '계란 머리'가 등장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과 휴전 중이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 남성은 군대에서 18개월간 근무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한국의 가장 유명한 문화 수출품인 K팝 속 BTS가 그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군면제 대상에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클래식 음악가 등은 일부 해당되지만, 팝스타는 미포함돼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해 BTS가 다시 모여 콘서트를 열려면 최소 547일, 1만3128시간, 4700만 초를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BTS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빌보드 매거진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일반적으로 음악 그룹이 공백기를 가질 경우 인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그 흐름에 저항할 수 있는 그룹이 있다면 BTS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BTS의 완전체 재개 시점은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된다.
BTS 입대에 관한 주요 외신의 반응, 하이브 레이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RM, 뷔, 지민, 정국의 입대 현장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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