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만원인데 택시타고 출퇴근하는 남편…박미선·이수지 '대리분노'
2023.12.20 11:10
수정 : 2023.12.20 11: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고딩엄빠' 어려운 가계 상황에도 돈을 아낄 줄 모르는 사연자의 모습에 박미선과 이수지가 분노한다.
20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아름이 남편 김용인과 동반 출연해, 둘째 출산이 코앞인 상황에서 "남편이 나와 아이를 떠나려고 한다"는 고민을 밝힌다.
이날 김용인은 거실 소파에서 취침한 상태로 늦잠을 자다가 회사에 지각할 상황을 맞는다.
반면 둘째 임신으로 '만삭'인 김아름은 '1만 1000원'이라는 통장 잔고를 확인한 뒤 "아이 기저귀를 살 돈이 없다"고 고민하다가, 자신의 노트북을 중고 거래로 판다. 중고 거래로 급한 생활비를 충당한 김아름의 속내를 알리 없는 남편은 저녁에도 택시로 귀가한다.
이에 MC 박미선은 "사업을 많이 해본 집안으로서, 잘 되겠다고 생각하고 뛰어들면 벌써 끝물"이라며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10일 동안 장사를 하고 접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호통을 친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수지 역시 "만삭의 와이프는 너무 알뜰한데, 한쪽만 노력하면 뭐 해…"라며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라고 따끔하게 꼬집는다.
제작진은 "일주일에 하루 빼고 택시로 출퇴근한다는 남편 김용인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지인과의 만남에 이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냉정한 조언을 들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라며 "가족을 떠날 결심을 했던 김용인의 진짜 속내를 비롯해, 경제적 위기로 인해 부부 사이까지 나빠진 이들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20일 밤 10시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