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깡패 짓 했다"..'나홀로 집에 2' 갑질 논란에 트럼프 "사정해서 출연" 반박
2023.12.29 08:13
수정 : 2023.12.29 0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영화 '나홀로 집에 2'에 카메오 출연 당시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뒤늦게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30년 전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나에게 '나홀로 집에 2'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2년 개봉한 나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 영화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던 뉴욕 플라자 호텔 장면에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콜럼버스 감독은 지난 2020년 인터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질' 조건을 내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콜럼버스 감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라자 호텔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깡패짓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화 출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콜럼버스 감독의 주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만에 전적으로 부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카메오 출연으로 영화는 성공을 거뒀다"며 "만약에 내가 깡패짓을 했고, 그들이 나를 원치 않았다면, 왜 그들이 나를 30년 동안이나 영화에 그냥 뒀겠느냐"며 해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영화에서 뛰어났고, 여전히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할리우드 인사가 트럼프 효과를 또 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