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이미 'AI 코리아'로 뜨겁다… 단 2곳에 주는 최고혁신상 차지
2024.01.02 18:12
수정 : 2024.01.02 18:12기사원문
2일 업계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4는 150여개국에서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CES의 주제인 'All Together, All On'은 모든 기술을 우리 생활 속에서 활성화하겠다는 의미인데 그 중심에 AI가 있다. 글로벌 인사들의 기조연설도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ES 2024의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등 5개이지만 가장 화두는 단연 'AI'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AI 기술이 모빌리티, 인프라,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CES 2024의 키워드로 AI를 꼽았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가 화장품 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맡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CES 혁신상 부문도 AI가 새롭게 추가돼 전체 출품작의 7%를 차지할 만큼 경쟁이 뜨거웠다.
특히 한국이 미국, 중국 등에 비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이터분석 미디어 토터스인텔리전스가 국가별 AI 산업 수준을 분석한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6위(40.3점)로 주요 국가들보다 낮다.
하지만 CES 2024 혁신상 AI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이 수상작 28개 중 절반 넘는 16개를 수상하며 AI강국 이미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단 2곳만이 받는 AI 최고혁신상 중 1곳도 한국 기업인 '스튜디오 랩(STUDIO LAB)'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수의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산업 생태계가 폭넓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제조영역을 넘어 헬스케어,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까지 산업 전 영역에서 AI를 접목하는 것이 트렌드인 만큼 산업별로 양질의 데이터와 인재 확보, AI 교육 등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