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블랙핑크 전원 개인 재계약 무산..목표주가 30% '뚝'
2024.01.03 05:40
수정 : 2024.01.03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개별 활동 전속계약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락했다.
2일 YG엔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8% 내린 4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블랙핑크가 팀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이어가지만, 멤버 네 명의 개인 전속 추가 계약은 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즉 멤버들은 앞으로 '그룹' 활동만 YG엔터에서 하고 개별 활동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니와 지수는 가족들과 함께 새 출발을 알렸다. 제니는 지난 11월 어머니와 공동으로 설립한 ‘OA(오드 아틀리에)’라는 레이블에서 개인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지수는 친오빠가 대표로 있는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오맘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엔터 사업 브랜드 Blissoo의 새 얼굴로 나선다는 소식이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개인 전속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30%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 멤버 전원이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면서 앞으로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개인 전속계약 무산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새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정도에 따라 주가 방향이 바뀔 전망이다”고 바라봤다.
베이비몬스터는 올해 2월1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이후 4월1일 실물 앨범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