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풍 예비후보 "부산 서구·동구 르네상스 다시 열겠다"..선거공약 발표

      2024.02.06 10:00   수정 : 2024.02.06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영풍 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예비후보는 6일 "원도심 대개조를 통해 서구와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에서 총선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서구동구의 봄'을 완성하면 서구와 동구의 주거·경제·문화 지도가 대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의 10대 총선공약을 담은 '서구·동구의 봄'은 과거 부산의 행정·교육·문화 중심지였던 서구와 동구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콘텐츠와 지역 맞춤형 개발 공약으로 구성된다.



이 예비후보는 낙후된 서·동구 환경 개선을 위해 '불도저식' 재개발을 약속했다. 주민 동의를 얻어 재개발을 현실화하고, 산복도로의 고도제한 전면 폐지 입법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구~동구의 산복도로 일대는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된 탓에 최대 30m 높이 건물만 지을 수 있다.

이 예비 후보는 "고도제한 규제는 원도심 주민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규제를 없애고 동부산과 같은 수준으로 원도심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서구와 동구의 경제활성화 청사진도 내놨다.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맞춤형 개발을 통해 원도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공약으로 '歌皇(가황) 나훈아 음악박물관'과 '野神(야신) 최동원 야구박물관' 건립, 부산역 앞 다문화 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가수 나훈아는 부산 동구 출신이고, 부산 서구 명문 경남고 출신인 최동원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 선수로 한국 야구계 레전드로 꼽힌다.

이 예비후보는 "스웨덴은 유명 팝가수 그룹 아바의 음악박물관을 갖고 있고 이곳을 보기 위해 전세계 아바 팬들은 스웨덴을 방문한다"며 "가황 나훈아 선생님의 본적은 부산 동구 초량2동인데, 당선되는 즉시 나훈아 선생님을 만나 '가황 나훈아 음악박물관' 건립을 논의할 것이며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인 부산역과 북항 일대가 주요 입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초량 텍사스촌과 상하이 거리가 있는 부산역 앞을 도쿄 신주쿠와 서울 이태원 개발모델에 접목해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부산의 이태원, 부산의 신주쿠' 거리로 변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역~부산진역 지하화 추진과 함께 대규모 아레나(공연장)·메가빌딩 건립, 구덕야구장 일대 복합 쇼핑몰 개발 등을 통해 콘텐츠 관광산업 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수서역 차량기지 지상 개발모델과 뉴욕 등 해외 주요 도시가 철로 부지를 활용해 도시를 개발한 사례가 많다"며 "실현 가능성이 입증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요미우리의 도쿄돔은 일반 관광객도 즐길 수 있도록 구상됐을 뿐만 아니라 상장사로 등록돼 경영권이 거래되기도 하는 등 야구 콘텐츠 수익화 모델의 대표 사례"라며 "도쿄돔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구덕야구장 일대 개발에 대기업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조성이 완료되면 부산 서구동구는 'K-콘텐츠 메카'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림지대가 많은 서·동구의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 개발도 제안했다.

서·동구 산림지대에 대규모 리조트 개발, 부산항과 산림 정상들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등이 핵심이다. 케이블카는 부산항~송도해수욕장까지 이어져 국내 관광객은 물론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해외 크루즈선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서구·동구 소재의 전통시장의 대규모 주상복합 시설 개발, 의료·해양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을 위한 특별조직 출범 등을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원도심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아는 '찐토박이' 출신이 원도심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라며 "서구동구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서구동구의 봄' 프로젝트로 '살맛 나는 서동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풍 예비후보는 KBS기자 시절 해양수산 전문기자, 영국 카디프대 해양정책 석사, 한국해양대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친 해양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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